서울 서대문구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협력해 일상용품 다시쓰기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소나무 2381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나눔과 자원순환을 위한 공동협력사업으로 올해 4~6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아자아자(아름다운 자원봉사, 아파트 자원순환)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소나무 2381 그루를 심은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본 캠페인을 위해 북가좌동·남가좌동의 아파트 주민들이 참여해 의류, 가전 등 총 3171점의 물품을 기부했다.
지난 6월과 7월 아름다운가게에서 ‘서대문구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특별전’을 열고 기부 물품 가운데 하절기 의류 및 생활용품 등 1125점을 판매해 239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의 ‘2022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사업을 통해 서대문구 취약계층 주민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아울러 본 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 자원순환에 따른 환경 기여효과도 발생했다. 영국 ‘The Carbon Trust’와 산림과학원 ‘탄소중립 상쇄표준’ 탄소절감 환산 근거에 의하면 의류는 1kg당 약 12kg의 이산화탄소가, 잡화는 1kg당 약 23kg의 이산화탄소가, 가전은 1kg당 30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에서 판매된 1125점은 새 제품으로 생산할 경우 6614kg의 탄소가 배출되지만 버려지지 않고 재순환함으로써 탄소 절감효과가 나타나, 소나무 2381그루를 심는 상쇄 효과로 이어졌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나누고 순환하는 행동만으로도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서대문구는 오는 10월에도 가을과 겨울 물품으로 아름다운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구민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