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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윈회(CSRC)가 JP모건 증권의 중국 법인에 대한 지분을 JP모건이 100% 확보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외국계 금융기관이 완전 자회사화를 인정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있어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라며 “JP모건의 규모와 글로벌 역량이 중국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별히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2019년 중국 합작사인 JP모건증권을 설립해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 중국 법인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공개(IPO)의 인수 업무와 인수 합병(M&A) 등에 관여한다. 지난해 11월 JP모건이 중국 법인에 대해 지분을 71%로 확대한 지 약 10개월 만에 100%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미·중은 지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체결했던 1단계 무역 합의에서 외국 자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지난해 4월 자국 자산 운용 시장을 개방해 외국인이 100% 지분을 갖는 증권사의 설립을 허용했다. 이전까지는 외국계 합작 증권사의 경우, 외국 자본 지분이 51%를 넘을 수 없었다. 지난 6월 CSRC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뮤추얼펀드 사업을 승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에 들어서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과 홍콩에 대한 탄압을 이유로 미국이 대 중국 강경정책을 유지하고, 중국도 정보 기술 기업의 해외 상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투자를 꺼리는 기류가 형성됐다.
닛케이는 중국 증권 당국이 JP모건의 계획을 승인함으로써 무역합의 이행과 외국자본에 대한 개방 의지를 어필하고자 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도 “수년간 이뤄져 왔던 미국의 중국 자본 시장 개방에 대한 압박에 중국이 명백히 반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