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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직원 10명 중 6명 20대…KT는 두명 중 한명 5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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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8. 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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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CXO연구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60% 가량이 29세 이하로 젊은 직원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KT의 경우 임직원 두 명 중 한 명이 50세 이상이었고, 카카오는 50대 비중이 전체 직원 중 0.78%로 100명 중 1명도 안됐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는 전세계 임직원 중 39세 이하 인력 비중이 지난 2016년 86%에서 작년 70%대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기업의 ESG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이하 ESG보고서)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ESG 보고서를 발간한 110개 기업 중 임직원 연령대를 상호 비교 가능하게 명시한 55곳(총 61만 34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임직원 연령대는 2020년 기준(일부 2019년 자료 포함)으로 30세 미만, 30~49세 사이, 50세 이상 세 개 연령대로 구분해 조사가 이뤄졌다.

CXO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KT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작년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2만 2720명인데 이중 50세를 넘는 연령층이 1만 2116명이나 됐다. 비율로 보면 53.3%다. 임직원 2명 중 1명 이상은 50세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는 얘기다. KT의 경우 과거 공기업에서 출발해 민영기업으로 바뀌어 다른 회사들에 비해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역시 7만 2000명이 넘는 임직원 중 50세 이상 연령군이 가장 많이 재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경우 연령대별 임직원 비율로 보면 3040세대는 44.6%(3만 2114명)인데, 50세 이상 인력층은 45.5%(3만 2759명)로 더 많았다. 이어 에쓰-오일(37.6%), 쌍용C&E(34.4%), 현대위아(30.9%) 등도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30%를 넘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50대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카카오’가 꼽혔다. 이 회사는 작년 전체 임직원 2800여 명 중 50세 넘는 연령대가 22명밖에 되지 않았다. 비율로는 0.78%로 1%에도 못 미쳤다.

‘네이버’도 상황은 비슷했다. 4100명이 넘는 인력 중 50세가 넘은 직원은 33명으로 0.8% 수준에 그쳤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우 일반 제조업체보다 업력이 다소 짧은데다 업무 특성상 젊은 인력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시총 3·4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임직원 중 50세 이상은 평균 10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1.4%), BGF리테일(1.7%), 삼성전기(2.2%), 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피그룹(3.9%), SK바이오팜(4.1%), LG이노텍(4.8%) 등도 50대 직원 비중이 전체 직원 중 5%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전기는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장에서 재직하는 전체 임직원 대상 기준이다.

50세 이상 임직원이 미미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30세 미만 젊은 인력층이 대다수였다. 작년 기준 이 회사의 임직원 수는 2800명이 넘었는데 이중 58.3%(1683명)가 29세 이하였다. 직원 10명 중 6명 정도가 30세 미만인 셈이다.

CJ제일제당도 전체 직원 6800여 명 중 30세 미만 인력 비중이 37.6%로 타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외 BGF리테일(32.8%), LG이노텍(32.1%) 등도 30세 미만 젊은 인력이 30%를 넘어섰다.

중간 허리층에 속하는 30~49세 이하 3040세대 직원이 70%를 넘어선 곳은 55곳 중 23곳으로 파악됐다. 이중에서도 ‘미래에셋생명’은 임직원 중 3040세대가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이 회사의 지난 해 임직원 수는 1000명 이상이었는데 이중 83.3%(852명)가 30~50세 미만 연령군에 속했다. 3040세대 층이 높다 보니 30세 미만은 1.9%(19명)으로 낮았고, 50세 이상은 14.9%(152명)로 10%대 인력 비중을 보였다.

SK바이오팜(79.4%), 삼성SDS(78.3%), 한샘(78.1%), 삼성중공업(77.9%) 등도 30세 이상 50세 미만 직원층이 80% 수준에 육박했다.

국내 시가총액 순위와 매출 모두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30세 미만 임직원이 37.3%로 2016년(55.8%)보다 20%P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직원은 2016년 30.25에서 지난해 39.6%로 늘었다. 40세 이상도 2016년 14%에서 지난해에는 23.1%로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현대자동차나 SK하이닉스처럼 국내 사업장 기준 연령대별 현황은 따로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ESG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중 일부는 다양성(Diversity)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은 항목인 임직원 연령대 인원 현황 기재 방식이 제각각 달라서 이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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