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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 쏠린 외국인 ‘시선’…업황 회복 기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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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6.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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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기대감·美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수요↑
올해 들어 109% 이상 상승·외국인과 기관 관심
벤츠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공급 경쟁력 재확인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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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북미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수요 증가 전망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서다.

16일 삼성SDI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삼성SDI 주식을 총 5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순매수 비중은 약 52%에 달하며 매수세를 주도했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 109% 이상 상승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44조2415억원으로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 초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하지만, 최근 2차전지와 ESS 업황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업황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6680억원, 영업손실 779억원으로 예상된다. 적자 기조는 이어지지만 1분기 대비 손실 규모는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이르면 3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수주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SDI는 지난 4월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삼성SDI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또 벤츠는 향후 출시할 중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쿠페 모델에도 삼성SDI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차용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도 수주하며 고객사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ESS 부문에서는 북미 전력망용 제품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출하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소형전지 사업에서도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백업장치(BBU)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 주가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과 신규 수주 모멘텀,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시장 성장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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