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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황룡사 ‘중문’과 ‘남 회랑’을 AR기술로 재현해 17일부터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 체험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몽골침입으로 불에 타 사라진 황룡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을 기획했다고 16일 밝혔다.
증강현실로 복원된 ‘중문’과 ‘남 회랑’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돼 실제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입체감과 현장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룡사 ‘중문’과 ‘남 회랑’을 체험하려면 황룡사 역사문화관 내 체험 라운지에서 태블릿 PC를 대여받아 관람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체험 존에서 앱을 실행하면 된다. 앱을 통해 ‘중문’과 ‘남 회랑’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증강현실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황룡사 9층 목탑과 중금당 등을 AR 콘텐츠로 개발해 문화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룡사는 553년(신라 진흥왕 14년)에 짓기 시작해 16년 만인 569년 완성됐다. 오랜 시간 변화를 거듭해 신라 최대의 사찰이 됐으나 1238년(고려 고종 25년) 몽골 침입으로 소실돼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