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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토니모리에 따르면 토니인베스트먼트는 올 연말까지 출자약정 잔액을 기존 325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IT분야에 투자했으며, 출자약정 잔액은 절반 이상이 남아있는 상태다.
토니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바이오는 바이크로바이옴 분야로, IT는 토니모리의 디지털 서비스 바로스캔과 관련된 분야로 추정되고 있다. 토니모리가 이들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토니모리는 바로스캔을 통해 유통을 옴니채널화하고 있다. 옴니채널은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화장품 유관업종 투자를 검토 중이다. 화장품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온라인 판매업체 등의 영역에서 투자처를 들여다보고 있다.
투자처 발굴 및 실제 투자는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토니인베스트먼트의 지분 구조를 보면 토니모리(51%), 배 회장 및 특수관계인(49%)이 보유하고 있고, 배 회장이 토니인베스트먼트 이사직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단행한 조직 개편에도 그의 의중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토니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장품 유관업종 및 바이오 등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투자처 선정부터 투자 검토까지 면밀히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토니모리는 오션·메가코스·에이투젠 등 자회사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주요 헬스&뷰티(H&B) 진출을 포함한 유통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은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온라인 및 해외 사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올 1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고, 해외 화장품 매출은 23% 증가됐다. 올 2분기에는 별도 기준으로 매출의 50%가 온라인 및 해외부문에서 발생됐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은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해외를 필두로 매출 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