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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업무용부동산 투자수익률,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상업·업무용부동산 투자수익률,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기사승인 2021. 08. 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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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투데이 '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유동성 확대·초저금리·주택시장 규제 등으로 '관심' 커져
상업 업무용 부동산 분기별 투자수익률 그림파일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침체됐던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최근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2021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투자수익률이 코로나19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부동산 운영에 따라 발생하는 소득수익률(임대료 등)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한 개념이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상업·업무용부동산 시장은 움츠러 들어 지난해 분기별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1% 초중반(1.32%~1.64%)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접어들면서 수익률이 2%대(2.04%)로 회복됐으며, 현재는 2.15%(2분기 기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팬데믹 이전 수준의 수익률(2.10%)을 뛰어넘는 수치다.

집합상가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집합상가는 지난해 3분기 투자수익률이 1.15%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 1.78%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중대형상가는 1.14%→1.75%, 소형상가 1.08%→1.56%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분양시장에서도 완판 행진이다. 지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계약 시작 5일 만에 모두 완판됐고 지난 4월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장안 센트럴’도 계약 시작 이틀만에 분양이 끝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정부의 경기부양대책이 유동성확대를 불러 일으키며 수익형부동산에도 상당수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밖에 초저금리 기조 유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 주택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도 수익형부동산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주택 규제가 많아지면서 유동성이 있는 투자자들이 수도권 외곽이나 수익형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은 주택뿐 아니라 오피스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요 건설사들의 수익형 부동산 분양 역시 활발한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유통1블록에 짓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1337㎡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청약을 25~27일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로 구성되는 생활숙박시설이다. 또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양천로에 지식산업센터 ‘놀라움 마곡’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2층, 1개 동, 연면적 3만711㎡ 규모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9월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592-2번지 외 2필지 일원에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총 2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8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업무 1블록에서 시티오씨엘 3단지 상업시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을 분양할 예정이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은 지하 2층~지상 3층, 전용면적 약 1만7282㎡, 총 338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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