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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美 에너지솔루션 기업 인수...신사업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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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기자

승인 : 2021. 09. 09. 14:35

지분 약 95% 인수...KCE 경영권 확보
에너지저장장치·인공지능 기술 접목
“2025년까지 세계 1위 도약”
SK E&S 참고사진1.
SK E&S가 9일 경영권을 확보한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 KCE를 앞세워 전기 공급 효율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KCE가 뉴욕주에 운영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제공=SK E&S
SK E&S가 미국의 그리드솔루션 기업을 인수하며 에너지솔루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수소에 이어 에너지 신사업에도 도전장을 내고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SK E&S는 9일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인 KCE(Key Capture Energy)의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 E&S는 향후 2~3년 동안 KCE의 경영권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에 6억달러(약 7000억원)를 투자해 그리드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부터 미국내 그리드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온 KCE는 현재 약 3GW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뉴욕과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북동부·중부 지역 및 캘리포니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드솔루션은 전기를 저장하는 시설인 ESS를 활용하되, 송전망과 배전망에 연계된 ESS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시켜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에너지 분야의 신산업을 말한다. 그리드솔루션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공급이 날씨와 시간에 따라 들쭉날쭉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ESS에 저장해 둔 전기를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 판매할 수 있어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다. 특히 전기 사용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처럼 그리드솔루션은 재생에너지의 보완재적 성격 때문에 재생에너지 산업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ESS 기반 그리드 솔루션 산업은 2021년 약 6GW 규모에서 연평균 60% 이상 급증해 2030년에는 76GW규모로 1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 E&S는 대규모 전력거래 경험과 SK그룹이 보유한 배터리, 소프트웨어 역량, KCE의 그리드솔루션 사업 전문성을 활용해 2025년까지 KCE를 ‘글로벌 탑티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 시급한 과제인데 에너지 생산부문에서만 이를 해결하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KCE의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통해 전기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효율적인 전기 사용을 극대화한다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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