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윤희숙 사직안 국회 본회의 통과…“정치인의 중요한 책임은 ‘언책’”

윤희숙 사직안 국회 본회의 통과…“정치인의 중요한 책임은 ‘언책’”

기사승인 2021. 09. 13. 15: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재적 223명 중 찬성 188표·반대 23표·기권 12표
본회의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본인의 사직안 상정 전에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songuijoo@
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을 마친 뒤 “총 투표 수 223표 중 가(찬성) 188표, 부(반대) 23표, 기권 12표로 국회의원 윤희숙 사직의 건이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윤 의원은 이날 표결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이것(사퇴)이 지역구민에 대한 무책임이라는 지적은 100번 타당하다”면서도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책임은 공인으로서 세상에 내보낸 말에 대한 책임, 소위 언책”이라며 의원직 사직안 가결을 요청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다”며 “그런 만큼 이번 친정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최종적으로 법적 유죄와 상관없이 제 발언을 희화화할 여지가 크다. 제가 공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의원직 사퇴라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도의적인 책임을 짐으로써 무거운 방식으로 그 화살의 의미를 살리는 길을 택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제가 사퇴 의사 밝힌 후 20여명이 저를 파렴치범으로 몰았다”며 “근거 없는 음해라는 것을 알면서 가담한 공작 정치가 아니라면 이 분들이야말로 앞장서 제 사퇴를 가결시켜 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 놓을 때 가장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의원은 “정치적 계산이나 음모의 일환으로 제 사태를 보지 말아달라”며 “가결 시키면 한 개인을 너무 띄워주지 않을까, 정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계산에 매몰되는 한 자신의 책임 무겁게 지려는 정치의 싹을 틔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 성격의 긴급 현안보고를 열고 윤 의원의 사직안에 대한 전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