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경북 재도약 5대 공약 발표…"박정희 리더십 계승"
유승민 "TK지지 받으면 후보 된다…與,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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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13일 각각 경북 안동과 대구를 찾으며 대구·경북(TK) 민심 훑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안동시당협, 경북 유림문화회관 등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SK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경북 북부지역에서 바이오 산업이 크게 번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발전 전략에 대해선 “집권 즉시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소를 만들겠다”며 “개별적 발전을 추진하기 보다는 다른 지역의 산업과 유기적 관계를 맺어 지역 산업 전체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구를 방문해 TK 재도약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대구통합신공항을 ‘박정희공항’으로 명명하고 관문 공항으로 건설 △대구 동촌 후적지를 ‘잠들지 않는 도시’ 두바이 방식 개발 △신공항 연계 첨단 공항공단 조성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포항 수소 경제 단지 구축 등이다.
홍 의원은 “지금 TK는 오랜 정체를 뒤로하고 미래 50년 재도약의 새역사를 써야 할 때”라며 “박정희 리더십을 계승해 G7 선진국 시대를 열고 TK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대구 중구 서문시장과 옛 지역구인 동구에 있는 방촌시장을 찾아 바닥 민심을 구석구석 훑었다. 유 전 의원은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을 넘어서기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저에 대해 TK 시·도민들께서 서운한 그런 감정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정권을 빼앗겼던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TK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 있고,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원장은 부산 부전시장과 부산시장 등을 방문하며 시민 소통에 나섰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진주갑·진주을 당협위원회를 잇따라 방문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4일까지 여론조사(일반 여론조사 80%, 당원 여론조사 20%)를 실시하고, 15일에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