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토스, 고객기반 확대로 실적개선 이어질 듯”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914010007612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09. 14. 09:40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해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사업다각화에 따른 고객기반 확대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토스는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해 높은 혁신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 다수 고객 확보에 성공했고 이후 금융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토스페이머츠(결제),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GA)를 자회사로 보유했다”며 “10월 출범하는 토스뱅크도 공격적 영업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보여 가파른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휴사로부터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이 토스의 주 수익원으로 가입자 증가와 사업 다각화로 매출 고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오픈뱅킹 효과로 비용 부담이 경감되고 있다”며 “토스증권은 출범 6개월여만에 신규계좌 400만개를 기록했고 토스페이먼츠 편입효과로 연결수익과 외형 규모가 급증했다. 사업다각화와 고객기반 확대는 궁극적으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전통적 금융회사의 가치 평가는 자본의 효율성과 안정성에 기반하고 있지만 금융 플랫폼의 가치는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고객)의 양과 질, 트래픽에 의해 결정된다”며 “토스의 MAU(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1100만명으로 이미 대형 은행지수 수준을 웃돌았고 안정된 지배구조와 효율적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금융의 슈퍼앱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MAU에 기반한 금융 플랫폼 가치 추정 및 카카오페이 공모가 산정방식을 적용할 때 토스의 기업가치는 2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합산가치의 60%만 가정해도 25조원 수준”이라며 “최근 장외가격 기준 시총이 15조원으로 급등했으나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는 통상 빠를수록 유리하고 토스를 현 시점 최선의 금융플랫폼 투자 대안으로 판단, 향후 국내외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주요 관심대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금융플랫폼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으로 규제이슈가 부각된 것은 부정적 정책 기류이나, 규제의 초점이 빅테크의 과도한 확장과 독점화에 대한 견제에 맞춰져 있다”며 “토스의 경우 자체적 금융업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어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고 금융의 디지털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토스의 경쟁력은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