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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장·차관 총출동한 베트남, “韓기업 우선 챙길 것”

총리와 장·차관 총출동한 베트남, “韓기업 우선 챙길 것”

기사승인 2021. 09. 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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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및 진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제공=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베트남 총리와 장·차관 등이 자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조업 정상화·백신 접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주 베트남 한국 대사관 및 한국 기업 대표들과의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 측에서는 박노완 주 베트남 한국대사·김한용 코참(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복합단지장을 비롯해 SK·CJ·효성 등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기획투자부·정통부 등 6개 부처 장관, 차관 8명 및 하노이·호찌민시 등 주요 성·시 인민위원장이 총출동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찐 총리는 “코로나19 방역과 극복에 백신 성금·의료용품 지원 등 직접적인 도움을 준 한국 정부와 기업들,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투자와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좋은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고 함께 동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 등 외국인 투자자의 피해도 곧 베트남의 피해”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며 △신속한 백신 접종 △공장 숙식-조업 제도 개선 △지역 간 이동 규제 완화 △특별 입국 승인 절차 간소화 등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최주호 단지장은 “삼성전자 호찌민 공장이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며 사내에서 숙식하는 방식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생산을 이어가고 있지만, 출근율이 40%밖에 안된다”며 출퇴근 허용을 요청했다. 코로나19와 방역 비용으로 인한 인한 기업의 피해와 부담이 큰만큼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도 나왔다.

찐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발언을 들은 후 하나하나 직접 답변하고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관계 부처 장·차관에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나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부처별로 장·차관이 직접 한국 기업인들에게 관련 정책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회의는 4시간 30분 가량 이어졌다.

찐 총리는 “박 대사와 한국 기업인들의 제안과 권고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대응하겠다”며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투자 활동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백신 우선·무료 접종 원칙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베트남의 백신 전략에 한국 정부가 다양한 형태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도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한 기업인은 아시아투데이에 “총리와 장·차관이 총출동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를 반복할 뿐 결국 당장 구체적이거나 실질적인 대응책은 내놓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총리가 장·차관을 불러 한국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는 성의를 보인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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