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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비대위, 합동분향소 설치 예정…추모 행렬 이어져

자영업비대위, 합동분향소 설치 예정…추모 행렬 이어져

기사승인 2021. 09.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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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고인 업장 앞 조화·메모 등 남겨 추모 동참
참여연대 "생활고 겪는 소상공인 위해 긴급입법 촉구"
검은 넥타이
16일 전국의 많은 자영업자들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검은 리본’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의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사진=익명의 소셜미디어 서비스(SNS)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계속 유지됨에 따라 경제난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영업자 단체가 추모를 위한 분향소를 열 예정이다.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사흘간 추모를 위한 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향소 설치 장소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논의중이다.

자대위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외침이 도와달라는 요구가 아닌 살려달라는 생존 요청으로 바뀌었음을 정부는 인지해야 한다”며 “지속적 규제를 강행할 시 사회적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기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0만1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6만1000명(4.5%) 감소했다. 또 지난 1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음식점·도소매·숙박업 등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8개 업종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의 39.4%는 ‘폐업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45.0%), ‘고정비 부담’(26.2%), ‘대출상환 부담과 자금사정 악화’(22.0%) 등을 폐업 이유로 꼽았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원주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A씨(52)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서 20년동안 맥줏집을 운영하던 자영업자와, 같은날 전남 여수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생활고에 시달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해당 업소들 앞에 조화를 두고 메모를 남기는 등 숨진 자영업자들의 넋을 위로했고,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검은 리본’을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15일 이처럼 생활고를 겪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입법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늘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비상한 상황”이라며 “임대인과 임차인, 정부, 금융기관 등이 임대료를 분담하도록 강제하는 긴급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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