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살펴보고 있다./연합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경북 구미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반역자는 꺼져라” “어디라고 함부로 오느냐” 등의 욕설을 들었다.
이날 차에서 내린 윤 전 총장이 박 전 대통령 추모관으로 향하자 보수단체 회원과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윤 전 총장 쪽을 향해 달려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유를’, ‘죄 없는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물러가라’ 등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윤 전 총장에게 격한 말들을 쏟아냈다.
소란 속에서 추모관에 도착한 윤 전 총장은 박전 대통령 내외 영정에 헌화를 하고, 추모관에 전시된 사진들을 둘러본 뒤 현장을 빠르게 떠났다. 애초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현장 상황으로 인해 브리핑 없이 자리를 떴다.
현장에서 다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방문 막아선 보수단체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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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 전 총장의 진입을 막아서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