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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아프간 여성 저항운동 지지… ‘내 옷에 손대지 마세요’ 포스터 배포

반크, 아프간 여성 저항운동 지지… ‘내 옷에 손대지 마세요’ 포스터 배포

기사승인 2021. 09. 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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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의 ‘내 옷에 손대지 마세요’ 아프간 여성 저항운동 지지 포스터./ 사진=반크
VANK(반크·사이버 외교사절단)는 22일 탈레반에 대항하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저항 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아프간 여성들은 몸 전체를 검은 천으로 덮고 눈까지 망사로 가리는 부르카에 대해 “아프간 문화가 아니다”라고 SNS에 올리고 있다. 이들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올리며 “이것이 아프간의 문화”라고 저항하고 있다.

반크는 국제사회에 세계 여성인권 문제를 알려왔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 역사 갈등 너머의 여성인권 문제로 다뤄왔다. 반크는 아프간 여성들의 저항 운동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판단하고 사이버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에 아프간 여성들의 저항운동의 상징인 ‘내 옷에 손대지 마세요’ (#DoNotTouchMyClothes)를 영어와 한국어 포스터로 제작해 SNS에서 배포할 방침이다.

바하르 잘랄리 전 아프간아메리칸대 역사학과 교수는 최근 “부르카는 아프가니스탄 문화와 이질적”이라고 밝히면서 아프간 여성인권 문제를 부각시켰다. 잘랄리 전 교수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인물이다.

아프간 현지 여성들은 “(아프간 전통 의상은) 탈레반이 숨기고자 하는 모습이나 우리는 세계에 우리의 아름다운 본 모습을 알리겠다”며 동참하고 있다.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에 아프간 여성들의 저항운동을 알리기 위해 글로벌 청원 게시글도 올렸다. 이들은 청원에 “탈레반은 여성 인권 존중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며 “이를 지켜야 한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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