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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警 출석…“정치권 도움 없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警 출석…“정치권 도움 없어”

기사승인 2021. 09.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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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법률 고문단 구성…金 "대가성 없어, 고액 장기대여금 순차 상환할 것"
화천대유 최대 주주 김만배, 경찰 출석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 참여해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27일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면서 ‘화천대유가 정치권 통해 로비를 했거나 정치권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30여 명으로 추정되는 초호화 법률 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좋아하던 형님들”이라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김씨를 상대로 돈의 인출 경위와 사용처 조사해 횡령·배임 혐의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에서 473억 원을 빌렸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현재 가진 돈은 없고 사업을 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에 대해서 운영비로 쓰였다”며 “9월부터 상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앞서 경찰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도 소환해 화천대유에서 26억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고,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경위 등을 조사한 바 있다.

한편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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