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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비 상위기업 10개 중 6개 증권사…미래에셋, 190억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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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9. 29. 14:25

CXO연구소 조사…접대비 공개한 32개 기업 1인당 평균 54만원
4번 접대비 상위 기업
제공=한국CXO연구소
증권사들의 접대비 지출이 제조나 서비스 등 분야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지난해 영업활동을 위해 지출한 접대비는 직원 1인당 평균 54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100대 기업 중 접대비 현황을 공개한 32개 기업의 접대비 총액은 953억원이었다. 전체 직원 수로 나누면 직원 1인당 평균 54만1500원이다.

접대비는 일반적으로 업무 관련 접대와 교제, 사례 등 영업활동 과정에서 지출되는 교제비, 판공비 등을 뜻한다.

조사 결과 지난해 접대비 지출 상위 10개 중 증권사가 6곳으로, 증권사들의 접대비 지출이 타업종보다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한해 접대비는 1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NH투자증권은 117억원, 메리츠증권은 77억원, 키움증권은 74억원, 유안타증권은 31억원, 신영증권 30억원 등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직원 1인당 평균 접대비 기준으로는 키움증권이 87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증권(538만원), 미래에셋증권(473만원), 신영증권(455만원), NH투자증권(38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는 지난해 직원 16명이 접대비 3억9265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2454만원 수준이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과거에는 다수의 기업이 자율적으로 접대비 등 여러 비용 항목을 공개했지만 최근 미공개 전환이 늘고 있다”며 “향후 정기보고서의 필수 공개 비용항목 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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