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첫 1조 달성 무난할 듯
LG, 배터리 리콜 사태 등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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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추세라면 삼성SDI는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 첫 1조원 달성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추정한 삼성SDI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27% 증가한 3조651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51% 늘어난 3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나오면 삼성SDI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삼성SDI, 올해 처음 영업이익 1조 클럽 입성하나
삼성SDI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조1704억원으로 첫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한 상태다. 상반기 거둬 들인 영업이익은 4283억7300만원으로, 여기에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더하면 누적 영업이익은 7800억원에 달한다. 4분기에는 차량용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며 전기차 배터리 매출 증대가 기대되기 때문에 무난히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특히 3분기에는 소형전지 부문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기차와 전동공구 등에 탑재되는 소형 원형전지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판매가도 오르고 있기에 높은 수익성 실현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또 지난 2분기부터 배터리 출하가 본격화된 미국 전기차스타트업 리비안(Rivian) 수요도 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동공구, 모빌리티, EV(전기차)용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판가 상승 효과가 더해져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삼성SDI는 21700 규격 위주의 증설을 통해 적극 대응하면서 EV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 테슬라’로 일컬어지는 리비안 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논의도 계속 나오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추가 수주 소식도 기대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추가 수주에서 리비안과 스텔란티스가 부각되고 있고, 삼성SDI의 미국 현지 공장 건설 계획도 진행 중에 있다”며 “각형 배터리 전략을 취한 폭스바겐의 북미용 배터리 물량 공급이 가시화될 경우 추가 증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달리는 삼성SDI…LG·SK는 ‘주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1800억∼2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1800억원으로 가정하면 전 분기 대비 75%가량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GM 볼트 전기차 배터리 리콜 사태 영향이다. GM은 지난 7월 6만9000대 리콜에 이어 8월에도 7만여대 추가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비용은 GM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분담한다.
증권가에선 전기차 배터리 선도 업체로서 LG에너지솔루션의 지위와 장기 성장성을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연이은 리콜 악재로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상장과 리콜 문제를 거쳐 배터리 사업에 대한 시장 평가는 냉정하게 바뀌었다는 지적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심리는 중장기 성장성보다 최근 불거진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이슈를 더 우려하고 있다”며 “연이은 전기차 화재사고로 앞으로도 이러한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장 신뢰 회복까지 숨고르기가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배터리 사업에서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적자 폭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적자는 1767억원, 2분기 적자는 979억원이었으며 3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600억원대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사해 지난 1일 자로 신설 법인 ‘SK온’을 출범했으며,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를 흑자 전환 목표 시점으로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