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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벤처투자 80%·전문인력 88%가 서울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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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1. 10. 07. 08:29

벤처투자의 80%가 수도권에 편중된 가운데 투자 전문인력 역시 서울 지역에 집중돼 비수도권 지역의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를 맞아 한국벤처캐피탈협회로부터 받은 지역별·연도별 전문인력을 살펴본 결과 전문인력의 88%가 서울 지역에 집중되는 등 최근 5년간 전문인력의 서울 집중 현상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전문 인력의 수도권 쏠림이 완화되지 않은 사이 지역 현장에서는 투자에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 지난 5월 창원상공회의소가 관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의견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 육성지원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27.9%)’가 가장 시급하고 전문가와의 네트워크 활성화(17.0%), 주력산업과 비주력 산업 간 균형 지원(13.8%)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 7월 지역투자생태계 시범사업을 시행, 전국 8개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투자 전문인력 23명을 배출하고 23개사로부터 30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나 시범사업이라는 한계 때문에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 의원은 “벤처투자의 양적 지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현장에서 뒷받침해줄 전문인력 양성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부처를 대상으로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을 활용해 투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문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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