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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액 역대 최단기간 5억 달러 돌파…112개국 입맛 사로잡았다

김 수출액 역대 최단기간 5억 달러 돌파…112개국 입맛 사로잡았다

기사승인 2021. 10. 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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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김 연합사진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까지 우리나라의 김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9월 30일 기준 김 수출액이 5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김 수출액이 처음 5억 달러를 넘어선 2017년 이후 최단기간 5억 달러 돌파다. 해수부는 올해 김 수출이 지난해 6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7년 6000만 달러에 불과하던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는 60여 개국에 수출하는 데 그쳤지만, 2021년 9월 현재는 전 세계 112개 국가에 한국 김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한국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북유럽의 라트비아, 핀란드에는 2017년부터 수출이 시작돼 지난해 각각 30만 달러, 15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으로 수출하는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수출 국가도 지속적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한국의 김 수출은 2015년까지만 해도 일본·중국·미국·태국 등 4개국을 중심으로 70% 이상 수출하는 구조였지만 최근에는 베트남, 러시아, 독일, 캐나다, 호주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특정 국가의 수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마른김, 조미김 모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3300만 달러를 수출해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수출 4위 국가가 됐다. 독일은 전년 대비 약 92%가 급증하면서 수출 10위 국가로 떠올랐다. 이 밖에 브라질(323만 달러), 멕시코(285만 달러) 등 중남미 지역과 이스라엘(85만 달러), 아랍에미레이트(66만 달러) 등 중동 지역에도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한국산 김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아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전 과정의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산 김이 세계 일류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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