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란 주제로 지난 1~10일 온라인에서 펼쳐진 ‘제23회 문경찻사발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개막 전날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 개최됐지만 축제공식홈페이지, 차담이 TV,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온라인 조회 수가 248만회가 넘어서는 등 온라인 축제의 장점을 극대화 했으며 이후에도 조회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시작에 앞서 진행된 문경찻사발 ‘사전랜선번개마켓’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첫 주 40여 개 작품이 판매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축제기간 4회 등 모두 8회 동안 159개 작품이 판매됐고 구매 문의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문경찻사발축제의 백미인 ‘문경도자기 온라인 명장명품 경매’는 모두 6회의 기간 동안 경매출품작 70개 작품 중 68개 작품이 낙찰됐다.
문경 도예작가들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보여주는 사기장의 하루는 하루 3번 유튜브(차담이 TV)를 통해 실시간 송출해 문경찻사발축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콘텐츠로 도예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온라인 전환개최로 현장에서 문경도자기를 직접 접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상쇄하기 위해 ‘문경도자기 기획전시관’을 개방했고 축제기간 모두 7639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문경도자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인스타그램 이벤트 및 행복 한사발 집콕키트, 윤도현의 불꽃라디오, 독특크루의 스쿨어택 등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선보여 문경찻사발축제의 참여 층을 대폭 확대해 문경도자기를 알리는 기회의 장으로 삼았다.
온라인 찻사발축제를 계기로 구축된 온라인 판매 플랫폼 및 ‘차담이 TV’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는 향후 위드코로나 시대, 그동안 현장 판매에 국한 됐던 문경도자기의 홍보 및 판로 확대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정택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은 “대면축제가 취소돼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이번 온라인 개최를 통해 문경찻사발축제가 연령과 공간의 한계에서 벗어나 더 많은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축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제23회 문경찻사발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 할 수 있도록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코로나 걱정 없이 오프라인 개최를 통해 현장에서 문경도자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