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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EU,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연내 승인 시사

WHO·EU,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연내 승인 시사

기사승인 2021. 10. 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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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한병 당 5명이 접종할 수 있다. /사진=AP·연합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이 올해 안에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는 12일(현지시간) 수미야 스바미나탄 WHO 선임 연구원의 언급을 인용해 WHO가 올해 안에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트V’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수미야 스바미나탄 WHO 선임 연구원은 러시아 측이 ‘스푸트니트V’ 긴급 승인절차 착수에 필요한 서류들에 대한 서명을 마치게 되면 현지에서의 실사 및 승인 작업이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EU도 러시아 백신에 대한 연내 승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셉 시겔 유럽 옴부즈만 연구소 사무총장은 “스푸트니크V는 화이자나 아스타라제네카처럼 코로나19 퇴치에 특화된 백신”이라며 “현재 EU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여부가 논의되고 있으며, 다음 의제에서 이 문제(백신 승인)를 마무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이다. RDIF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현재 8개국에서 대량 접종한 바 있으며 총 69개국에 등록됐다. 특히 RDIF는 스푸트니크V 접종 국가에서 94.3~97.8%의 면역효과를 보이며 화이자 등 다른 백신에서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푸트니크V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러시아 정부의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RDIF가 스푸트니크V 개발 후 WHO와 EU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하는 등의 세계화를 추진했음에도 승인작업이 늦어진 것은 관련 정보 미비 등을 이유로 불신을 받았기 때문이다.

WHO는 스푸트니크V에 대한 평가작업이 백신 보고서 자료 등 일련의 법률문서 미비로 잠정 중단했고, EU의 의약품 평가감독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이유로 백신 승인 여부에 대해 불투명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올해 2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고, 승인 국가들이 70개까지 늘면서 스푸트니크V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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