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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해외경제 살펴보니…美 회복흐름·中 헝다 사태 부정적”

한은 “해외경제 살펴보니…美 회복흐름·中 헝다 사태 부정적”

기사승인 2021. 10.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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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왼쪽)과 실업률 및 취업자수./제공=한국은행
최근 해외 주요국 중 미국은 산업생산·소매판매 증가와 고용 개선세 등으로 경제 상황이 회복세다. 유럽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이 주춤한 상황이고, 경제회복기금도 본격적으로 집행 되면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본은 방역조치 강화로 회복세가 미약하고, 중국은 헝다사태와 전력난이 겹치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은행은 17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해 회복흐름을 유지하는 등 경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미국의 소매판매 또한 전월 대비 0.7% 늘며, 7월 -1.8%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고용 개선세가 이어지고 감염병 확산세 또한 완화되면서 향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로지역은 델타변이 확산세 진정에 따른 방역조치 완화로 회복세가 강화됐다. 유로지역의 전월 대비 8월 산업생산은 -1.6%로 7월 1.4%보다 악화됐으나, 소매판매는 0.3%로 7월 -2.6%에 비해 증가 전환했다. 한은은 유로지역의 경제활동이 빠르게 재개되고 있는 데다 경제회복기금도 본격적으로 집행 되고 있어 앞으로도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경제는 방역조치 강화,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다. 전월 대비 8월 소매판매는 -4.1%, 산업생산은 -3.2%로 부진했다. 향후 일본경제는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긴급사태 해제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중국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기업규제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년 동기 대비 8월 소매판매는 2.5%로 7월 8.5%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기준치 50을 하회했다. 한은은 “헝다그룹 사태와 최근의 전력난은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요 IB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내외로 하향조정 했다”고 전했다.

기타 신흥국의 경우,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더딘 회복 흐름을 보였다. 인도는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 브라질은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소비는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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