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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美에 첫 전기차 배터리공장 짓는다…2030년까지 4조원 투입

도요타, 美에 첫 전기차 배터리공장 짓는다…2030년까지 4조원 투입

기사승인 2021. 10.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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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Battery Factory <YONHAP NO-5195> (AP)
18일(현지시간) 도요타는 미국에 새로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AP·연합
환경보호 기조를 내세우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소 뒤쳐진 미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이 점차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미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도요타는 미국에 새로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종합상사인 도요타통상과 공동출자하는 형식으로 미국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며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출자 비율은 도요타의 미국 자회사가 90%, 도요타통상이 10%다.

도요타는 신공장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2030년까지 미국 자동차 배터리 생산에 총 34억 달러(약 4조원)를 쏟아 붓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미국 내 새 배터리 공장 건설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테드 오가와 도요타 북미지역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전기차 계획은 환경과 소비자, 미국 내 일자리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기에는 하이브리드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하고, 이후 전기차용 배터리도 제조하며 2031년까지 점차 증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새로운 공장이 건설될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공장에는 175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탈(脫)탄소화 시대를 맞아 미국 등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50%를 친환경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맞추기 위한 자동차 기업들의 눈치싸움이 가열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진단했다.

올해 미국 신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치고 있으며, 그마저도 테슬라가 대부분의 판매량을 장악하고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도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미국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미국이 합작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 그룹 PSA가 합병한 회사다.

스텔란티스는 자세한 투자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기차 생산에 2025년까지 300억유로(약 41조원)를 투입한다는 앞선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 7월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과 미국에 총 5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구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도 이날 영국 머지사이드 헤일우드 공장을 전기차 부품 공장으로 탈바꿈한다고 전했다. 전기차 공장으로 개조하는 과정에는 2억3000만파운드(약 3750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3000만 파운드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어트 롤리 포드차 유럽 사장은 “포드가 유럽에서 전기차 부품을 제조하기 위해 처음으로 자체 투자를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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