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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조6815억…신한·KB 이어 ‘3조 클럽’ 노크

하나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조6815억…신한·KB 이어 ‘3조 클럽’ 노크

기사승인 2021. 10.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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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당기순이익 2조 육박…핵심 이익 증가세 지속
금투, 카드 등 비은행 순이익 성장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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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2조6000억원이 훌쩍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이 연간 순이익 ‘3조 클럽’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금까지 순이익 3조원을 넘긴 금융그룹은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뿐이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고려하면 하나금융도 함께 반열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은 2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92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누적으로 2조6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익 규모를 8472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이를 약 700억원 가량 뛰어넘은 셈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가 6100억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순이익 3조원대를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세가 수익 상승을 이끌었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9658억원으로, 그룹 순익 기여도가 전년 동기대비 4.7%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4조9941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8798억원으로 집계됐다. 둘을 합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46억원(14.2%) 증가했다. 그룹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4%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에만 694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94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환율 상승으로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지만, 중소기업 중심 대출자산 증대와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증가하면서 순익 규모도 커졌다.

은행 이자이익은 4조4746억원, 수수료이익은 5520억원을 기록했다. 둘을 합한 누적 핵심이익은 5조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4790억원) 증가했다. 3분기 NIM은 1.40%를 기록했다. 신탁자산 70조원을 포함한 은행 총자산은 502조원이다.

비은행 주요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232억원) 증가한 40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한 199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외에도 하나캐피탈 1931억원, 하나생명 228억원, 하나자산신탁 69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 측은 “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 및 비용절감 노력으로 판매관리비도 1조원 이하로 하향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은 44.2%를 기록해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보였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올해는 보수적 기준으로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대손비용률은 0.11%로 전년 동기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이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3%로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잔액 대비 충당금(NPL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대비 5.5%포인트 증가한 156.8%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체율도 0.28%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그룹 BIS비율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오른 16.58%로 안정적 수준이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4.06%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1.23%. 총자산이익률은 0.76%로 경영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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