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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로부터 현장에 있었던 생수병에서 독극물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7시간 동안 물병이 바꿔치기 됐거나 버려졌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신고가 7시간 만에 이뤄졌고 현장 보존이 안 돼 있었다”면서 “독극물이 든 물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건 발생 다음날인 19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회사 직원 강모씨는 이 사건 용의자로 추정돼 경찰에 입건됐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여러 독극물과 더불어 특정 독극물 관련 논문을 찾아본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약물중독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포렌식은 끝났지만 범행 동기로 볼 만한 부분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