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마이네임’ 한소희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마이네임’ 한소희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사승인 2021. 10. 25. 10: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소희
한소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을 통해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제공=넷플릭스
한소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누아르 장르에 도전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월드랭킹에서 4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으로 주연 신고식을 치렀지만 , 홀로 극을 이끌어 가기는 ‘마이네임’이 처음인 탓에 중압감과 부담감이 상당했다. 게다가 강렬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해야 했다.

그러나 김진민 감독의 격려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일단 ‘대본 보지 말고 액션부터 하자’고 하셨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액션이라는 장르에 저를 제한하면 대본을 해석하는 능력도 부족해져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 같다”라며 “저도 처음에 액션에만 집중하다보니 후반에 대본을 준비할 때에는 이미 몸이 지우가 돼 있어서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촬영 전에는 운동의 ‘운’자도 모르고 살 정도였다. 하지만 여성이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누아르 장르의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한만큼, 촬영 시작 3~4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며 기본기를 다졌고 운동과 함께 10㎏ 가까이를 찌웠다.

한소희
한소희가 ‘마이네임’에서 액션과 함께 깊은 감정 연기도 소화했다/제공=넷플릭스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다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 후 복수를 다짐하게 된 여성의 처절함을 표현하기 위해 깊은 감정 연기도 선보였다. 지우의 아픔을 끊임없이 떠올리며 감정에 몰입했고, 그가 처한 상황을 극대화하고자 메이크업을 최소화했다.

이같은 변신이 가능했던 건 늘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 캐릭터만큼은 저 말고 다른 사람은 표현할 수 없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이유도 그래서”라고 귀띔했다.

덕분에 이번 작품으로 그동안 연기하며 경험했던 쾌락의 최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를 악물고 강도높은 액션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굉장히 즐기면서 촬영했다. 한번 무엇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이 빠지는 자신의 성격이 잘 반영돼 만족스러웠다.

이번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며 겸손해했다.“아직은 우뚝 선 것 같지는 않고 무릎을 편 정도인 것 같아요.(웃음) 아직 많이 부족하죠. 제 에너지의 원천은 저를 벼랑 끝으로 내몰 때 생기는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채찍질을 늘 하게 돼요. ‘착하게 살자, 나쁘게 살자’를 떠나서 매 순간 저 자신에게 떳떳하고 싶어요. 못하면 제게 채찍질을 해주셔도, 잘하면 칭찬을 해주셔도 모두 좋아요. 연기를 선택한 이상 그래야 할 것 같아요.”

한소희
한소희가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제공=넷플릭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