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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백신 상호인정 주도한 러에 감사”…스푸트니크V 승인 청신호?

WHO 사무총장 “백신 상호인정 주도한 러에 감사”…스푸트니크V 승인 청신호?

기사승인 2021. 11. 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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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승인 위한 서류신청 절차 마무리… 연내 승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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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사진=AP 연합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의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러시아 일간 타스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WHO 사무총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G20 국가간 백신 상호인정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외무장관도 31일 아드하놈 WHO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갖고 “스푸트니크V’백신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멕시코는 지난 2월부터 스푸트니크V 1910만 도즈를 받아 주민들에게 접종하기 시작했다.

이날 아드하놈 사무총장의 발언은 지난달 27일 스푸트니크V 개발사인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학 연구소가 WHO 긴급승인에 필요한 모든 법률 문서들의 신청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힌 후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스푸트니크V의 연내 승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러시아 산업통산부도 WHO가 스푸트니크V 승인을 위해 부족하다고 지적한 문제를 시정한 뒤 재점검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WHO 측은 스푸트니크V에 대한 평가작업을 백신보고서 자료 등 일련의 법률문서 미비로 잠정 중단했었다.

당시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WHO는 올해 중반 러시아 내 7개 스푸트니크V 생산시설 중 4곳을 점검하고, 그 중 1곳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 남부 우랄지역 도시 우파에 있는 스푸트니크V 생산공장에서 환경보호와 폐기물 처리 규정과 관련된 위반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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