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전북도, 생태문명 컨퍼런스 개최

기사승인 2021. 11. 03. 17: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송하진 지사와 최재천 코로나19 일상회복 위원장의 기조강연 펼쳐
생태문명 전환을 향한 친환경 기업사례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기후위기 극복, 지속가능한 발전위한 도-시군 생태문명 선도 선언식 가져
2222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제공 = 전북도
올해 ‘생태문명 선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기후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해 온 전북도가 민관학연이 함께 참여해 생태문명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북의 미래 방향을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으로 설정한 가운데 대규모 컨퍼런스가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기조강연, 선언식, 발제·토론, 소개 등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14개 시장·군수, 최재천 일상회복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권혁남 전북연구원장,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과 대도약 도민정책 참여단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고 유튜브를 통해 컨퍼런스 전체 일정이 실시간 중계됐다.

이날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인 기조강연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이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재천 교수가 맡았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송하진 지사는 ‘더 늦기 전에 생태문명을 향해’라는 주제로 생태문명이 SDG(지속가능한 발전목표)와 연계되며,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또 송 지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집’을 통해 생태문명을 설명하며, 생태문명은 친환경과 미래기술이 함께 하는 것으로 도민 모두의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최재천 교수는 ‘생태문명을 향한 생태적 전환’이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가 글로벌 이슈가 되었으며, 인류를 멸종에 이르게 할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 극복이 예전 일상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일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태문명 선도’를 지향하며 적극 협력한다는 선언식을 가졌다.

선언문의 주요내용은 지속, 상생, 순환의 생태문명 가치를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통해 도민 모두가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노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발제·토론은 크게 두 개 세션으로 나뉘었으며, 세션당 2명의 발제와 기업사례 발제 2명 등 총 6명의 발제 후 토론이 이어졌다.

도 1111
행사에에 참여한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14개 시장·군수, 최재천 일상회복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권혁남 전북연구원장,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제공 = 전북도
‘세션1’ 청정전북·그린에너지 세션에서는 △김도균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 △박노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이, ‘세션2’ 생활인프라·도농상생 세션에서는 △김정곤 어반바이오공간연구소장,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단장이 발제를 맡았다.

민간 기업사례 발제 시간에는 △신요한 효성TNC 스마트섬유팀 리사이클 파트장이, △박광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의견을 발표했다.

김도균 부연구위원은 현대 자본주의사회의 환경문제는 국가의 모든 정책부문과 시민사회 전 영역에서 주류화 될 때 해결가능성이 높아지며 현재 인간중심의 민주주의를 생태민주주의 이념과 제도로 발전시켜 시민참여와 토의를 통해 생태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노언 연구위원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의 효율 증대,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대전환을 위한 산업에너지원 전환, 수송산업의 친환경 산업전환을 위한 대체연료 기술 개발 등 주요 혁신기술방안을 제언했다.

김정곤 소장은 2000년대 이후 도시는 스마트시티 패러다임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가 단순히 생활의 편리함과 간편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환경과 공존하는 스마트 그린시티로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가 친환경적이고 포용적인 도시로 전 세계의 롤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미령 단장은 지방소멸, 인구감소 등으로 농산어촌이 지속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나 최근 다지역 거주 트렌드 확산과 관계인구의 중요성 확대, 코로나로 인한 분산거주 사회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농산어촌의 잠재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소개함. 균형발전을 위한 선택지로 농산어촌 유토피아를 제시하고 도농상생을 위한 농산어촌 유토피아 실천방향과 주요 전략을 강조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생태문명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미래성장을 위한 신산업까지 아우르는 미래가치다”라며 “도와 14개 시군이 체계적으로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생태문명 시대로 도민과 함께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생태문명은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등을 극복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