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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미 SMR 첫 유럽 수출, 원전 활로 기대감

[사설] 한·미 SMR 첫 유럽 수출, 원전 활로 기대감

기사승인 2021. 11. 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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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원자력발전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두산중공업과 일찌감치 손잡고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상업화에 나선 미국 기업 뉴스케일파워가 유럽에 첫 진출하게 됐다.

이는 지난 5월 한·미가 정상회담에서 미래 핵심 전략산업인 원전 해외시장 협력 강화와 원자력 기술 유지를 합의한 후 실질적인 첫 성과이기도 하다. 두산중공업이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1억400만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 뉴스케일이 미 아이다호 주에 이어 루마니아에도 SMR 건설에 나섰다. 뉴스케일은 지난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세계 처음으로 SMR 설계 인증을 받은 SMR 상용화에 가장 앞선 기업이다.

두산중공업은 뉴스케일이 SMR을 처음으로 루마니아에 건설하고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유럽과 중동 시장으로 확대 진출하는 과정에서 주기기 납품과 시공 등을 맡아 동반 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한국이 처음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계획·예방 정비사업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국내 원전 산업계로서는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SMR 650~850기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시장 규모가 2400억~4000억 파운드(약 379조~6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정부·기업과 손을 잡고 전 세계 원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어 미국의 원천 기술과 한국의 시공 능력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확신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각국에 핵심기술과 설비를 수출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세계에서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나라는 미국과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한국 등 6개국밖에 없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의 실현을 위해 원전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한·미 원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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