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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부스터샷은 휴가 없다니 ‘얀센전사’ 30대 직장男 ‘부글’

[취재후일담] 부스터샷은 휴가 없다니 ‘얀센전사’ 30대 직장男 ‘부글’

기사승인 2021. 11. 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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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산업부 성장기업팀 기자
박지은 산업1부 기자
이번 주부터 얀센 접종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일부 기업들이 부스터샷은 백신 휴가를 주지 않으면서 직장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말이 가깝다는 핑계로 연차 소진을 요구하거나, 휴가를 내고 부스터샷을 맞으라는 기업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 중에도 부스터샷 휴가를 줄이거나 없앤 곳도 늘어난다는 후문입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부스터샷 휴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는 곳이 적지 않구요.

자동차 부품회사 H사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A씨는 “회사에서 부스터샷은 휴가를 안 준다고 해서 백신 접종을 미뤘다”고 하더군요. A씨는 “일단 휴가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 미루긴 했지만 얀센은 돌파감염이 가장 많다고 해 걱정”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중소 웹 호스팅 업체에 근무하는 30대 IT 개발자 B씨는 “얀센을 맞을 땐 ‘원샷’이라 좋다고 생각했는데, 접종 후 가장 아프다는 모더나 백신을 또 맞아야 한다니 두렵다”며 “회사에서 부스터샷 휴가는 주지 않아 금요일 반차를 내고 오후에 예약을 했다”고 귀띔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30대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148만명이 접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4~10월 접종자 10만명당 돌파감영자를 백신별로 구분해보니, 얀센이 266.5명으로 가장 많았죠. 아스트라제네카 99.1명, 화이자 48.2명, 모더나 4.6명과 비교하면 얀센 접종자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은 수백배나 더 높은 상황이죠.

미국 연구진은 최근 얀센 백신 예방효과가 88%에서 접종 후 5개월 만에 3%로 급감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얀센 백신의 3% 예방효과 소식에 “사실상 물과 다름없는 주사를 맞았다”는 반응도 터져나왔습니다. 정부가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결정한 이유입니다. 추가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죠. 하지만 일부 기업들의 이기적인 결정으로 모두의 일상 회복이 조금은 더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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