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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 매각 투표 부친 머스크...1조3000억원어치 팔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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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1. 11. 14:32

TESLA-MUSK/STAKE-STOCKS <YONHAP NO-5233> (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이터 연합
테슬라 주식 10% 매각 여부에 대한 투표를 게시하며 소동을 일으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지분 약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어치를 매각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당국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8일 215만4527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이 가운데 93만4000주를 팔았다. 이는 발행주식 수의 0.1%, 머스크 CEO 보유분의 0.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매각액수는 11억달러에 달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6.24달러이며 이날 테슬라 종가는 1067.95달러였다. 매각 후에도 그가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은 여전히 1억7000만주가 넘으며 지분 비율은 17%를 유지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공시에서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된 원천징수 의무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내년 8월 스톡옵션 만기를 앞두고 세금 등 비용 150억달러를 위해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미 지난 9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에서 자신의 스톡옵션이 만료되는 시점에 한계세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며 4분기에 주식을 대량 매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과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아이라 에렌프리스, 안토니오 그라시아 등 전·현직 테슬라 이사들도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은 지난달 28일 이후 수억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지난 6일 머스크 CEO는 약 6250만명이 팔로우하고 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내가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지지하는가?”라면서 ‘예’ 혹은 ‘아니오’를 선택할 수 있는 투표를 게시했다.

그는 “난 오로지 주식만 갖고 있어서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파는 방법 밖에 없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투표의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민주당이 추진 중인 억만장자 증세 법안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투표에는 350만명이 참여했으며 주식 매각에 찬성하는 비율은 약 58%였다.

머스크 CEO가 보유 지분 매각 설문조사를 내놓자 테슬라의 주가는 8~9일 15% 넘게 폭락해 이틀 동안 시총이 거의 200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날도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1조달러 밑으로 내려왔지만 이후 매수 주문이 늘면서 4.34% 반등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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