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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크리스마스 보게 될 것” 코로나 하루 6만명 넘은 독일 大위기

“끔찍한 크리스마스 보게 될 것” 코로나 하루 6만명 넘은 독일 大위기

기사승인 2021. 11. 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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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모습. /A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이후 독일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6만명을 넘겨 비상이 걸렸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지옥 같은 상황을 경험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가 발표한 일일 확진자 수는 6만5371명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독일의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6만명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상황은 심각하다. 그마저도 6만명을 훌쩍 넘긴 상태다.

로타 빌러 RKI 소장은 “독일은 심각한 비상 상황을 맞고 있다”며 “지금 당장 대응하지 않으면 정말 끔찍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적인 비상이 걸린 것은 당연하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그는 4차 유행의 현실화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이날 16개 주지사들을 불러 모아 대책을 강구했다.

독일만이 아니다. 이웃나라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물론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공존)에 일찍 나섰던 북유럽도 급속히 퍼지는 바이러스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겨울에 다가갈수록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강력한 방역 재강화 등의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높은 백신 접종률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섣부른 위드 코로나로 인한 방역 해제가 얼마나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보여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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