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조주영 이사장 “2년간 교과서 14종 출간 학회 초유의 일”…“내시경 국산화 못 이뤄 안타까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120010012231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1. 11. 20. 18:54

학회 산하 8개 연구회 주도 교과서 출간 강행군 '성과'
내시경 일본산 90% 점유…차기 임원진 국산화 당부
“2년간 교과서 14종 출간은 학회 사상 유례 없지만 내시경 국산화 못 이룬 것은 안타깝다.” 조주영(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이사장이 이끈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의 임원진의 임기가 20일 종료됐다. 조 이사장을 필두로 한 학회·재단 임원진들은 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5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 2021) 기간 중 소화기내시경 교과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2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KakaoTalk_20211120_184959257
학회·재단은 올 상반기 △소장내시경 △소화관내시경 세척 및 소독의 길잡이 △캡슐내시경(제2판) △소화기내과 의사로 중개 연구 시작하기 △소화기질환과 장내 미생물 △임상소화기내시경학 △소화기내시경복강경 치료의 길잡이 △소화관 영상증강내시경 △비만과 대사질환의 내시경 치료 등 9종의 내시경 교과서를 출판한 바 있다. 이날 △소화기내시경 가이드라인 △초음파내시경 개정4판 △진정내시경 가이드북 △내시경 관련 의료분쟁 대처법 △ENDOSCOPIC and SURGICAL ANATOMY of the GASTROINTESTINAL TRACT 등 5종 교과서를 추가 발간하고, 2019~2021년까지의 학회활동을 정리한 백서도 출간했다.

교과서 발간에는 학회 산하 다학제소화기치료연구회, 내시경영상연구회, 내시경대사비만연구회, 내시경기기개발연구회, 내시경병태생리연구회, 초음파내시경연구회, 산학내시경개발연구회, 캡슐인공지능영상연구회 등 8개 연구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조 이사장은 “2년 동안 교과서 14권을 출판한 것은 학회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학회와 재단은 학문·연구·봉사·교육 전 영역을 통해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11119_210355231
조주영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이사장이 2년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내시경 국산화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엠디포스트
조 이사장은 국산 내시경이 우수함에도 국산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학회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내시경기기의 90% 이상은 일본제품이다. 조 이사장은 이같은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내시경 국산화 필요성을 줄곧 제기하면서 2년 임기 내내 국산화 노력을 경주해 왔다. 조 이사장은 “우리나라 소화기내시경 분야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가장 아쉬운 것은 2년 임기중 내시경 국산화를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어 “정부가 범부처사업으로 내시경기기 개발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국책사업만으로는 몇 백억을 투자해도 어려울 수 있고 흉내만 낼 수 있다. 대량생산까지 가능하려면 대기업이 참여해야 한다”며 “차기 임원진이 지속사업으로 추진하면 머지않아 학회와 재단의 꿈인 내시경 국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