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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 보고 회포를 풀 수 있었다”며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은 출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출장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 파운드리 신규 공장 신설 투자 발표와 관련해서 “투자도 투자지만 우리 현장의 투자자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는 첨단 산업 분야가 점점 자국 산업 보호가 강해지고 글로벌 경쟁이 심해진 모습을 직접 목격한 뒤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 부회장은 간단한 출장 소감을 밝힌 후 “나머지 얘기는 또 다음 기회에 얘기드리겠다”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항공센터를 빠져나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부터 미국 출장을 통해 인공지능(AI), 통신, 빅테크 등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일정을 소화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미국 서부와 동부를 횡단하며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들과 차세대 유망 산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출장 기간 중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자사 반도체와 세트 연구소 DS미주총괄(DSA·Device Solutions Americ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방문해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가자”고 말하며 차세대 핵심 기술 개발 현황 점검에 힘썼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의 귀국에 맞춰 미국의 두번째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택했다. 신규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 목표로 가동될 예정으로,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