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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분할 후 성장전략 부재…목표가↓”

“CJ ENM, 분할 후 성장전략 부재…목표가↓”

기사승인 2021. 11. 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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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5일 CJ ENM에 대해 물적분할 이후 성장 전략이 부재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V광고 및 디지털(티빙 등)의 고성장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고,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인수를 통해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최근 뉴스 및 물적 분할 가능성에 대한 공시를 종합해보면 분할 후 성장 전략은 부재하다”고 판단했다.

CJ ENM은 최근 공시를 통해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으로 유명한 미국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 콘텐츠의 지분 80%를 915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능·드라마·영화 등의 제작 기능을 총괄하는 신설법인 설립 추진 계획 역시 공시했다. 언론에도 보도된 스튜디오타이거(가칭)의 공식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예능(나영석)과 드라마(신원호)는 누구보다 시즌제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어 이미 고성장하고 있다”며 “영화 부문은 부족했던 제작 기능을 김용화, 박찬욱 등의 제작사를 설립·인수해 강화하고 있어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콘텐츠 중 음악이 부재한데 SM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기존 음악 사업부(엠넷 등)를 분할하며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4개의 미디어 콘텐츠 성장 전략을 4개 부문의 분할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소한 이 모두를 아우르는 커머스 전략이라도 동반돼야 하는데 모든 성장 전략을 다 분할하겠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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