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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박수근의 ‘복숭아’

[투데이갤러리]박수근의 ‘복숭아’

기사승인 2021. 11.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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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박수근4 복숭아
복숭아(1950년대 후반 캔버스에 유채 28×50㎝)
박수근(1914~1965)은 보통학교만 졸업하고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여 조선미술전람회와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와 같은 관전을 통해 화가로 데뷔했다.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서구의 추상미술이 급격히 유입되어 화단을 풍미했지만, 박수근은 시종일관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단순한 구도와 거칠거칠한 질감으로 표현한 그림을 고수했다.

그의 작품 ‘복숭아’는 좀처럼 색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공간감을 배제한 평면적인 그림을 그린 박수근이 이례적으로 다양한 색과 공간의 깊이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박수근은 팔각형의 목기에 비추는 햇빛과 그림자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복숭아와 그릇의 음영과 질감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렸다. 대신 배경은 거칠거칠한 질감을 더 강조해서 그렸는데, 요철을 강조하기 위해 작은 필선으로 격자무늬를 그려 넣은 것을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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