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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자필 원고 155억원에 산 주인공은 ‘홍콩갑부’ 리카싱

아인슈타인 자필 원고 155억원에 산 주인공은 ‘홍콩갑부’ 리카싱

기사승인 2021. 11. 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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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CIENCE-EINSTEIN-AUCTION <YONHAP NO-4456> (AFP)
지난 23일(현지시간) 1160만유로(약 155억원)에 낙찰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자필 원고./사진=AFP 연합
독일 태생의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구상할 당시 남긴 자필 원고를 약 155억원에 낙찰 받은 주인공은 홍콩의 저명한 기업가인 리카싱(93) 전 청쿵그룹 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에 따르면 리카싱 전 회장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아인슈타인이 남긴 54쪽 분량의 친필 원고를 1160만유로(약 155억원)에 구매했다.

이는 경매 시적 전 책정된 감정가 200만~300만유로의 4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아인슈타인이 남긴 문서 중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낙찰자에 대한 궁금증은 커졌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시아 굴지의 자산가이자 평소 보물 수집가로 유명한 리카싱 전 회장의 최근 순자산은 304억달러(약 36조1760억원)에 달한다. 그는 신생기업에 대한 투자와 자선사업에 열성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퇴직한 이후에도 관련 업계에 꾸준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리카싱 전 회장은 중국의 홍콩반환 20주년을 맞은 지난 2017년 한 인터뷰에서 “간절하게 이루고 싶은 것은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거대한 꿈을 가진 사람은 단순히 사실을 늘어놓는 사람보다 강하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해 젊은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에 리카싱 전 회장이 낙찰 받은 원고는 1913~191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막역한 친구 미셸 베소와 공동으로 작성한 것으로, 상대성이론이 탄생하기까지의 시행착오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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