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SK텔레콤에 대해 연환산 배당수익률이 6% 이상인 만큼 현재 주가는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이후 재상장했지만, 첫 거래일 시초가가 기준가보다 14% 낮은 5만3400원으로 형성된 후, 첫날엔 8.4%상승했고 전날(30일)엔 5%대 약세를 맞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종가(5만4500원)를 기준으로 내년 선행 실적 주가수익비율(PER)은 12.2배로 부담스럽지 않다”면서 “게다가 연 환산 배당수익률은 6.1~7.0%인 점까지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상장을 하면서 올해 3분기 기준 분할 재무제표는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추정이나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다소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배당정책은 명확하다“고 전했다.
이어 ”2021~2023년 배당정책은 분기 배당을 실적 연동 방식을 삼고 있다“며 ”최소 배당(7150억원)이어도 4분기 배당은 주당 1655원으로 연 환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6.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실적연동방식을 처리할 경우, CAPEX가 하락추세라 배당이 확대될 것”이라며 “5G의 28기가헤르츠(GHz) 대역은 작년 말에 대부분 손상처리 했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23년까지는 CAPEX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