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최명희문학관, 이광웅·이연주·최명희 작고문학인세미나 개최

기사승인 2021. 12. 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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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북 전주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11일 오후 4시 전라북도 작고 문학인을 추념하는 세미나를 연다.

매년 최명희 소설가의 작고한 날에 여는 세미나는 연구자들로 부터 전라북도 출신 문학인의 너르고 깊은 문학 세계를 듣고 전북 문학의 힘을 다시 살피는 소중한 시간이다.

올해 주목한 문학인은 최명희(1947∼1998) 소설가와 이광웅(1940∼1992)·이연주(1953∼1992) 시인이다.

군산 출신인 이광웅·이연주 시인은 우리 사회가 민주화로 이행해가는 과정에서 겪은 정치·사회적 갈등을 시로 형상화했다. 이광웅 시인은 정치 권력과의 충돌을 온몸으로 겪어낸 시를 남겼고 이연주 시인은 당대의 부정하고 부패한 현상을 신체의 병리적 증상으로 해석했다.

이들 세 작가 모두 극적인 변화의 역사적 시간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역사적 순간이 최고조로 끓어올랐던 찰나를 문학의 언어로 담아낸 전라북도의 자랑스러운 문학 자산이다.

세 작가에 관한 연구는 각각 문학박사 서철원·박태건·문신 씨가 맡았다.

세미나의 좌장은 문학박사 김병용 씨가 토론은 문학박사 장윤준·윤수하 씨가 맡아 연구에 힘을 보탠다. 또 세미나에 앞서 동화작가 김근혜 씨가 소설 ‘혼불’ 속 이야기로 동화 만들기’를 주제로 사례발표와 영상 시연을 한다.

최기우 최명희문학관장은 “우리의 작고문학인세미나는 학술적으로 작가와 작품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보다 최명희·이광웅·이연주 세 문학인의 이름을 다시 부르며 삶과 작품을 기억하는 의미가 크다”라며 “더 많은 학자의 본격적인 학술연구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고 문학인을 추념하는 연구를 계속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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