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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타버스’ 조합은 불패…ETF 수익률 1위는 뭘 담았나

‘게임+메타버스’ 조합은 불패…ETF 수익률 1위는 뭘 담았나

기사승인 2021. 12. 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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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 확산…ETF에 몰리는 쌈짓돈
최근 3개월간 개미, 국내 상장 ETF 3조원 가량 순매수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TIGERK 게임, 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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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미크론 공포로 주식 시장이 흔들리자 상장지수펀드(ETF)의 문을 두드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ETF가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가운데 게임을 담은 ETF가 수익률 상위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9월 1일~12월 1일)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상장 ETF를 3조34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올 초(1월 1일~4월 1일) 2조8558억원보다 17.2%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에 상장된 ETF의 순자산 총합은 62조82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정장 속 빛나는 수익률…어디가 가장 좋을까
테마·해외지수형 ETF는 최근 조정장 속에서도 빛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게임사를 담은 ETF가 수익률 상위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게임 상장 지수(주식)’의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은 41.34%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뒤를 이어 KB자산운용의 ‘KBKBSTAR게임 테마 증권 상장 지수(주식)가 38.86%,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게임 산업 증권 상장 지수‘가 31.93%를 각각 기록했다.

게임사를 담은 ETF가 수익률 상위를 선점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메타버스 열풍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국내 게임사들이 메타버스와 엮어 관련 사업을 추진한 것이 주가 상승에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률 1위 ETF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TIGERK게임 상장 지수(주식)‘가 담고 있는 비중 최상위 종목은 에스엠(11.39%), JYP엔터테인먼트(10.67%), 와이지엔터테인먼트(9.87%), 하이브(9.55%) 등이다. ’오징어게임‘,’지옥‘ 등 K-콘텐츠의 흥행으로 엔터주가 뜀박질을 하면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수익률 2위인 ’KBKBSTAR게임 테마 증권 상장 지수(주식)‘은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WISE 게임 테마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주로 담고 있는 기업은 펄어비스(12.35%), 카카오게임즈(11.02%), 넷마블(9.72%), 컴투스(8.10%) 등이다. 이름에 걸맞게 게임주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

뒤를 이어 수익률 3위를 기록 중인 ’삼성KODEX게임 산업 증권 상장 지수(주식)‘ 역시 엔씨소프트(19.43%), 넷마블(16.52%), 펄어비스(14.82%), 카카오게임즈(14.38%) 등을 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큰 코로나19 오미크톤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비교적 안전한 ETF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당분간 ETF 투자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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