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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TIPA 원장 “차량용 반도체, 중소기업도 충분히 경쟁력 있어…선제적으로 지원할 것”

이재홍 TIPA 원장 “차량용 반도체, 중소기업도 충분히 경쟁력 있어…선제적으로 지원할 것”

기사승인 2021. 12. 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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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021 서울모빌리티쇼 현장방문
미래자동차·시스템 반도체·바이오 등 빅3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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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아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제공=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미래 자동차 시대에서 일어날 새로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야에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은 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와 만나 “차량용 반도체는 미래에 우리가 꼭 갖춰야 할 부분이다. 차량용 반도체처럼 분명히 중요도가 높은 부품이나 소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올해 1325억개에서 2027년 2083억개로 연 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TIPA도 이런 시장 성장성을 인식하고 해당 분야 지원을 위한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중소기업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미래 자동차 시대에서 자동차 부품을 눈 여겨 보고 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기반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필수 분야로 자율주행 시스템 및 인프라,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운송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자동차 부품은 우리가 꼭 갖춰야 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열심히 하면 우리나라를 떠나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시스템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는 중소기업이 손대기 힘들 정도로 고난이도 기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하면 되는 분야로 알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개발은 중요하지만 이상하게 (중소기업들이) 신경 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원장은 수소연료전지 중심의 ‘친환경 자율주행차’의 미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미래에는 친환경 자동차가 자율주행차와 더불어서 갈 것이다. 이는 시기의 문제”라며 “전기차는 대세가 될 것이고, 이제는 수소로 연결되어야 한다. 전기는 배터리 자체가 무겁고 폭발 가능성 등 여러 단점이 있지만, 수소연료지는 한번 충전하면 오래 가는 등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에 대한 경제성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차량사물통신(V2X) △소프트웨어 개발 △커넥티비티(5G 연결) 등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해 이 원장은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 생산라인이 멈췄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글로벌 물류체인(GVC)을 믿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이라며 “요소수도 있지만 분명히 중요도가 높은 부품이나 소재가 있다. 이런 중요한 핵심 부품과 소재는 국가적으로 잘 들여다보고 전략적으로 개발하거나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가 2023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생산차질 규모는 1015만대 수준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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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아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제공=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TIPA는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이 원장은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장부품 업체들의 제품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 출신인 그는 자동차는 디자인·칼라·페인팅·엔진·승차감 등 모든 기술이 들어간 하나의 종합 예술품이라며 중소기업·스타트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인피니티웍스와 라닉스(V2X 통신 모뎀 기술·보안칩 제조업), 파워큐브세미(전력반도체 소자·히터솔루션 제조업)를 방문한 이 원장은 “자동차를 보면 흔히 완성차 기업이 떠오르고,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성과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서 “완성차 중심이라 그렇지만 사실은 자동차에는 부품이 약 2만5000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TIPA는 지원 과제사업으로 선정된 이들 3사에 각각 6억2400만원, 8억5000만원, 4억8800만원이 지원했다.

TIPA는 △미래자동차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앞으로 미래 자동차 분야에서 일어날 여러 가지 새로운 부품들, 또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부분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모빌리티어워드도 진행됐다. 특히 이 원장은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한 ‘특별상’을 직접 시상했다. 특별상에는 ‘라닉스’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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