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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쏘카 대표는 9일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애비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행사에서 “시간과 공간 제약 넘어 언제 어디서나 쏘카를 부르면 이용자를 찾아오는 경험 줄 수 있다면 차를 소유할 필요가 사라진다”며 “앱에서 음악을 스트리밍하듯 다양한 브랜드의 수많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어 “최근 2~3년간 우여곡절 겪고 이런 자리 마련한다는 것에 감사하며 감개무량하다”며 “위기를 뚫고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는 10년 만인 올해 최대 1만8000대까지 운영차량을 확대했으며 쏘카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30명에서 700만으로 늘어나 국내 운전면허 보유자 5명 가운데 1명을 회원으로 확보했다.
쏘카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며 IPO 공모자금을 기술 투자, M&A(인수합병)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IPO 공모자금을 통해 미래를 만들기 위한 기술과 함께 만들어나갈 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인력을 끌어들이는데 공모자금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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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전기자전거와 열차 등과 결합을 통해 구독서비스 패스포트가 강력한 가치 있는 상품으로 발전하도록 라이드헤일링, 퍼스널모빌리티, 주차 등 패스포트 얼라이언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택시처럼 원하는 장소에서 출발해 목적지에서 반납하는 편도서비스를 출시하고 2024년까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발 30분 후 원하는 곳으로 탁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타다를 인수한 토스와 협력도 강화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VCNC의 ‘타다’ 서비스와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를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모빌리티와 핀테크 결합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7년까지 차량 운영 대수를 최대 5만대로 확대한다. 쏘카의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현재 전국에 등록된 2435만대의 차량 가운데 92%를 차지하는 자가용 소유 차량이 공유 차량으로 더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박재욱 대표도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쏘카, 타다를 이용하며 이동습관을 변화시켰다.
그는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주체가 있고 원하는 순간에 차를 제공하는 니즈를 충족시키는 이동서비스가 있으면 차량을 소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쏘카가 10년간 세컨카를 없애는데는 기여했다면 앞으로 퍼스트카까지 없애는 방향으로 서비스 설계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쏘카는 2030녀까지 자율주행 서비스를 전면도입하고 친환경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12월13일부터 제주와 중문 사이를 오가는 38km 구간 운행 노선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며 잘 운영돼 데이터를 쌓아서 다른 도시에 진출할 계획가지고 있다”며 “자율주행차가 투입되는 것은 6~7년 이후 가능하지 않을까 내다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