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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3사, 연내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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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1. 12. 22. 14:24

배터리3사가 올해 영업이익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선 해외서도 전기차 관련 주가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전기차용 배터리 출시 등으로 국내 전기차관련 회사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가 회복이 기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3사(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LG화학의 경우 전지소재부문의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액이 43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5조34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6%, 197%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의 전지소재부문 매출은 2026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구미와 해외 증설로 6만톤 수준의 양극재 생산능력이 2026년까지 28만톤으로 늘어날 뿐 아니라 일본 도레이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분리막 사업 규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장밋빛 매출 전망에도 LG화학 주가는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내달 상장 예정인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두고 모회사 주가할인 요인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와 함께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터리 부문의 물적분할 탓에 기존 LG화학의 가치가 희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올해 주가 최고가는 102만8000원(2월5일)이었으나 이날 62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증권가에서 내놓은 LG화학 목표가는 평균 102만원이었다. 목표주가 대비 약 38.7%가 하락한 셈이다.

삼성SDI도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 6700억원에서 올해는 약 82% 가량 상승한 1조2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원통형 전지가 2026년까지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테슬라가 선택한 4680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기술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증권업계가 제시한 삼성SDI의 목표주가는 평균 112만원이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63만2000원으로 업계 전망치 대비 44% 가량 빠진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될 전망이다.지난해 2조5700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는 2조3700억원에 달하는 이익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는 37만원 수준으로, 이날 이 회사의 종가는 21만2500원에 그쳤다.

업계선 배터리3사의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확산과 금리 상승, 미국의 전기차 지원 예산 법안 무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기차 관련 주가 하락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일 테슬라는 899.94달러로 마감했다가 전날에는 다시 900달러선으로 올랐다. 리비안도 상장 이후 최저가인 89.98달러로 내려갔다가 전날에는 96.82달러로 회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전기차용 배터리가 9월에 출시되며 양산에 들어간 상황이라 증권가에서 배터리사들의 목표가를 올리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 관련 주가가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서도 전체적인 하향세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주가 회복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터리3사
배터리 3사. [연합뉴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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