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22일 이사회를 열어 ‘㈜한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헌장에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주주·고객·협력회사·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창립 69주년 기념사를 통해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 한화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준이 지속가능경영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출범한 그룹 및 주요 계열사 ESG위원회의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먼저 1장은 ‘회사의 존립 및 주주권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사항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결정된다’는 조항을 포함, 주주권리 보장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또 ‘지배주주는 회사와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조항도 명시됐다.
2장에는 이사회가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내 과반 이상의 사외이사를 둔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어 ‘회사는 사외이사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사외이사는 직무수행을 위하여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규정해 사외이사 역할을 구체화했다. 3장에선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의 역할과 책임 등을 명시한 감사기구 관련 내용이다.
4장은 주주·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조항들로 구성됐다. 근로자(임직원)의 권리 존중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노력,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촉진 등의 내용들이 포함됐다. 5장에선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한 공시 관련 항목으로 구성됐다.
㈜한화는 헌장 전문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경영 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일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헌장은 ㈜한화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앞서 한화솔루션도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 공표했다. 선도적 기술과 혁신을 통해 스마트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공정성·투명성·독립성을 확보해 상호 견제 및 균형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내 다른 상장사들도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초 헌장을 제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12m/23d/20211223010024997001419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