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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기존 사업만으로 안돼”…도약 위한 ‘新 사업’ 발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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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준 기자

승인 : 2021. 12. 31. 14:11

삼성·LG·SK 신사업 발굴 총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LG·SK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미래 사업 새판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미·중갈등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예년과 비슷하거나 일부만 바꾸는 사업 형태로는 회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번지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맡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을 필두로 사업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인수·합병(M&A) 전략을 짜고 있다. 삼성은 올해 연말 인사에서 정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사업지원TF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가 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에서 대규모 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년 이내에 의미 있는 규모의 M&A 추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AI나 5G, 전장 등을 포함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판단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다”라고 언급해 시장의 기대감이 큰 상태다. 아울러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팀을 새로 조직해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로봇 양산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미래차 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전자는 오스트리아 헤드램프 기업 ZKW, 이스라엘 차량 보안 기업 사이벨럼 등 공격적인 M&A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램프, 파워트레인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완성했다. 전장 사업의 반도체 수급을 원활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기존 ‘SCM실’을 ‘SCM 담당’ 조직으로 격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반도체 개발·구매팀’과 ‘반도체 공급 대응 TF’를 신설하기도 했다.

LG는 인공지능(AI)·전장·로봇 등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최근 LG AI연구원은 국내에서 학습 능력이 가장 우수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공개하며 계열사 사업 활용을 넘어 외부에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전자의 경우 인포테인먼트, 램프, 파워트레인에 이르는 ‘전장 삼각 편대’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섰다. 또 로봇 상용화 분야를 호텔과 병원, 배달 등으로 넓혀 로봇 시장까지 사업 규모를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자율주행 기술로 물건을 운반하는 ‘LG 클로이 서브봇’ 출시를 시작으로 도슨트 기능이 탑재된 안내 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 비대면 방역로봇 ‘LG 클로이 살균봇’ 등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SK그룹은 올해 11월 신설투자회사 SK스퀘어를 공식 출범하며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그룹은 지난해 재계에서 가장 많은 20건의 M&A를 단행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켰다. SK스퀘어는 M&A 전문가로 불리는 박정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 활발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스퀘어는 출범 직후 가상인간 개발업체 온마인드의 지분을 인수하며 메타버스 등 미래 사업 진출에 속도를 냈다.

SK하이닉스도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M&A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5년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하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점유율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키파운드리를 인수해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등 파운드리 시장 확장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박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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