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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찾은 윤석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기 건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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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 기자

승인 : 2021. 12. 29. 17:40

TK 첫 일정으로 신한울 원전 찾아
K-원전 발전 공약 “원전 10기 수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文 탈원전·李 감원전 싸잡아 비판
경북지역 현안 관련 공약 발표
윤석열, 원자력 공약 발표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 탈원전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즉각 재개 등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우파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방문해 “대구·경북 신공항을 조기에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이틀 앞두고 TK를 찾은 윤 후보는 대규모 지역 개발사업을 공약하며 전통적인 지지층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TK를 방문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건설을 포함한 경북지역 현안 관련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축은 △지역의 접근성 제고 △재정 권한의 강화 △지역 특성화 산업의 경쟁력 확보”라고 설명했다.

먼저 윤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조기에 건설해서 글로벌 공항경제권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통합신공항과 연계된 광역철도와 고속도로를 차질없이 건설해서 ‘사통팔달 교통망 SOC’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주와 포항에 가속기 기반의 첨단연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련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산업 육성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경북 북부지역을 첨단 바이오 신약개발과 세계적인 백신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며 “경북을 미래 친환경·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고, 차세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경북이 농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라며 “농식품 수출을 위해 항공 특화단지 등이 포함된 ‘경북 푸드밸리’를 조성하고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등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낙동강 문화관광 르네상스’, 포항 ‘영일만 대교’ 건설 등의 청사진도 내놨다.

특히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TK 첫 일정으로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현장을 찾았는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정권 압박 속에서도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수사를 뚝심 있게 진행한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에서 “지금 보시는 데가 우리나라 원전 산업과 원전 수출산업을 고사시킨 바로 그 현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포함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원전 일자리 10만 개 창출 등 ‘K-원전 발전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탈원전 대신 원전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감(減)원전’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아마 새로 조어한 모양”이라며 “왜 만날 이렇게 입장이 바뀌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가 과거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탈원전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을 파괴할 때 이 후보는 어디에 있었나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조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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