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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재계 파워 리더] ‘해결사’ 신동빈의 뉴롯데,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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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기자

승인 : 2022. 01. 02. 06:00

롯데, '미래형 기업 향한 혁신' 가속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목표…그룹 역량 투입
롯데온, 올해 말까지 바로배송 서비스 전국 확대
롯데호텔, 팬데믹 완화 시점에 맞춰 해외 사업 재정비
롯데그룹이 3년째로 접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유통 및 호텔부문 등 핵심사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미래형 기업을 향한 혁신’에 속도를 내며 위기 타개에 나섰다. IT기반의 차세대 미래 먹거리, 친환경 사업 확대 등 새로운 롯데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제공=롯데
2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특히, 미래 먹거리에 대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강조하며 “신사업 발굴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롯데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를 선포하고 미래형 기업 만들기에 나섰다.

먼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해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교통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그리고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맺고 도심항공교통 실증 비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 UAM 컨소시엄은 2022년 실증 비행을 시작해 타 컨소시엄보다 1년 가량 빠른 2024년 상용화 비행을 목표로 한다.

롯데정보통신도 △모빌리티(자율주행) △메타버스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에 나선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로지스틱스, 스마트 리테일 등 그동안 진행해온 디지털전환(DT) 사업 성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이커머스, 비대면 사업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효율적 운영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롯데는 물류 투자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월 중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은암산업단지에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오픈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DT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이다. 지상 3층, 연면적 약 16만7000㎡(약 5만평) 규모로 국내 최다 하루 180만 상자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롯데는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4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대형마트 온라인 장보기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매장의 물류 거점화’를 적극 개진하고 있다. ‘점포 기반의 B2C 물류 거점화를 실현한다’는 기치 아래 스마트 스토어에서 ‘바로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온은 올해 말까지 바로배송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호텔 사업군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는 시점에 맞춰 해외 사업을 재정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롯데호텔은 ‘에셋 라이트(Asset light)’ 전략을 기반으로 한 위탁 운영사로서의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세계 주요 거점 도시에 지속적으로 진출해 빠른 시간 안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성장성 높은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해외점의 사업 안정화와 함께 준비 중인 신규점 오픈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해외 6개국에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 호주 시드니 시내면세점 출점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싱가포르 간 트래블버블이 체결되면서 지난해 6월 일부 매장만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매장 공사를 재개했으며, 창이공항 4개 터미널 입·출국장에 위치한 19개 매장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화학 사업군도 국가적인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선도적으로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사업에 약 4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약 3조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실현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최대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추고, 국내 유통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셀룰로스 계열 그린소재 사업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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