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거래 첫날 애플 시총 장중 3조달러 돌파 16개월만 2조달러서 3조달러로 "2020년 3월 저점서 3배 이상 폭등" 테슬라, 13.5% 급등...뉴욕증시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
애플
0
3일(현지시간) 애플의 시가 총액이 전 세계 기업 처음으로 장중 3조달러(3580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사진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3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쿠퍼티노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애플의 시가 총액이 전 세계 기업 처음으로 장중 3조달러(3580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애플은 올해 거래 첫날인 이날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시장에서 주당 182.86달러로 장중 한때 역대 최고점을 찍어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애플 주식은 주당 182.01달러(2.5%·4.44달러 상승)로 거래를 마쳐 시총 3조달러에서 밀려났지만 이번주 중 다시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시총 2조달러에서 16개월 만에 3조달러 선까지 수직으로 상승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저점에서 2년도 안 돼 3배 이상 급등했다며 지난해 초 이후 4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Nvidia)·알파벳·테슬라와 함께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27%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 중 하나이며 이 5개 기업이 S&P 500 지수 실적의 31%를 차지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테슬라 주식도 이날 13.5% 급등해 주당 1199.7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지난해 전 세계 판매 성장률이 당초 50% 목표를 크게 상회한 연간 87%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0~12월 판매가 전년도 동기(18만667대) 대비 71% 증가한 30만8600대로 단일 분기 처음으로 30만대 판매 기록을 썼다고 전날 발표한 것이 훈풍으로 작용했다.
애플·테슬라 등의 상승으로 이날 S&P500 지수는 30.38포인트(0.64%) 오른 479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83포인트(1.20%) 오른 1만5832.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76포인트(0.68%) 오른 3만6585.06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