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CES 2022] 퀄컴 CEO “車반도체 수주액 1300만달러…향후 10년간 시장규모 7배 커진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105010002771

글자크기

닫기

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1. 05. 17:07

ces-2022-snapdragon-digital-chassis-still-shot-1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이 반영된 르노 운전석/제공=퀄컴
미국 퀄컴이 사물인터넷(IoT)·차량용 반도체 시장 성장세에 미래를 건다. 퀄컴은 세계 1위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으로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시리즈가 대표제품이다. 스마트폰 다음으로 IoT, 자율주행 전기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퀄컴은 역사상 가장 큰 기회의 시작점에 있다”며 “자동차·IoT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7배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아몬 CEO는 “차의 클라우드 연결, 지능화, 자율화, 플랫폼화가 진행되면서 퀄컴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며 “퀄컴은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사업 전반에 걸쳐 1300만 달러(약 155억원)의 주문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지능형 운송, 차량간 이동, 디지털 운전석,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최근 르노그룹, 혼다, 볼보, 알프스알핀 등과 협력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 캐딜락, BMW도 퀄컴과 차량용 반도체 설계를 진행 중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다 비전 시스템을 도입한 자율주행 자동차는 오는 2024년 생산될 예정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R’을 통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시대도 준비하고 있다. 아몬 CEO는 “퀄컴이 메타버스로 가는 티켓”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증강현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냅드래곤 XR 칩은 향후 ‘AR 안경’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주력 분야인 모바일에서 PC로 확장도 도모한다. 퀄컴은 모바일 칩 분야에서는 세계 1위지만,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는 인텔에 밀린다. 하지만 노트북, 크롬북의 모바일화가 진행되면서 퀄컴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몬 CEO는 “퀄컴은 스냅드래곤 컴퓨팅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PC 생태계를 기존 인텔 x86 옵션에서 벗어나도록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차세대 PC를 설계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활발하다”고 전했다.
박지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